보은 내북면 아곡­용수리 간이상수도 고갈
공무원들 비상출근 긴급 급수작전 펼쳐

지난 15일 보은군 내북면 아곡·용수리에 공무원들이 출동해 긴급 급수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 강민호 주사, 내북면 유지호 주무관, 정영이 이장 등이 비상식수 공급을 하고 있는 장면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보은 아곡, 용수리 간이상수도 고갈이라는 날벼락과도 같은 비상사태에 공무원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무사히 설 명절을 지냈다.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 하루 전인 15일 아침 내북면 행정복지센터에는 긴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아곡, 용수리 간이상수도에 물이 말라 주민들이 물을 못 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명절음식 준비로 물소비가 많아지는 날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지자 면 행정복지센터는 급박하게 움직였다.

황대운 내북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비상출근해 소화전의 물을 비상급수탱크에 저장, 애타게 물을 기다리고 있는 아곡, 용수리 주민들에게 달려갔다.

이들은 집집마다 돌며 식수를 공급하고, 비어있는 간이상수도 급수탱크에도 수차례에 물을 부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상하수도사업소에서도 비상급수 작업에 나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위기를 넘겼다.

정영이 용수이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갑자기 물이 안 나와 마을에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내북면과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나와 집집마다 돌며 물을 공급하고, 간이상수도 급수탱크에도 물을 채워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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