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고립된 오대리 마을 선박 투입
한파에 고립된 오대리 마을 선박 투입
  • 윤여군 기자
  • 승인 2018.02.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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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 공기부양정 투입 15일간 운행
옥천군이 한파에 고립된 오대리 마을에 1.5톤 공기부양정을 긴급투입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대청호가 얼어 붙는 겨울이면 뱃길이 막혀 고립되기 일쑤였던 충북 옥천 오대리 마을에 설맞이 귀성객들을 위한 대체 선박이 투입됐다.

옥천군은 옥천읍 수북리에서 오대리를 오가는 공기부양정 수리가 지연돼 설맞이 귀성객들의 고향 방문에 차질이 생기자 귀성객과 주민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1.5t짜리 공기부양정을 투입했다.

수리를 맡긴 공기부양정이 돌아올 때까지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약 15일간 투입되는 선박은 1.5t 6인승 공기부양정으로 하루 3~4회 운행하고 있다.

해마다 명절이면 주민들 외에도 20여 명의 귀성객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대체 선박이 투입되자 주민들은 반겼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육지 속 섬이라고도 불리는 오대리 마을 주민들이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주된 통로는 뱃길이다.

오로지 뱃길로만 다닐 수 있었던 오대리 마을에 군은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5년 마을회관에서 안내면 인포리까지 임도 13.46km를 연결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 다수가 운전이 쉽지 않은 고령자인데다 뱃길로는 5분이면 족하는 길을 30분 넘게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많지 않다.

오대리의 5가구 7명의 주민들은 평소에는 2.1t짜리 철선을 이용해 폭 500m의 호수를 건너 바깥 길을 오가다 한파로 뱃길이 얼어붙는 1~2월이 되면 얼음판 위를 오갈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1.59t짜리 공기부양정을 이용한다.

이마저도 날카로운 얼음 위를 건너다 선체 하부가 손상돼 현재 수리 중에 있으며 주민들은 대청호가 얼어붙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로 21일째 발이 묶여 있다.

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귀성객들의 행복한 설맞이를 위해 긴급히 대체 선박 투입을 결정했다"며 "현재 수리 중인 공기부양정이 완벽한 모습을 갖춰 하루빨리 마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리업체와도 긴밀히 접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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