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경찰서 경찰관들이 새벽 1시경 심폐소생술로 10대 남학생의 귀중한 삶을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모(17)군이 16일 오후 10시경 엄마와 싸우고 집을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운곡파출소 김종민 경위와 이현관 경위는 마지막 휴대폰 위치가 잡힌 운곡면 모곡리 일대를 김군의 삼촌과 함께 수색 중 도로 밖에 쪼그려 앉은 김군을 발견했다.

즉시 출동경찰관들이 다가가는데 갑자기 김군이 쓰러지며 몸이 경직되고 호흡을 하지 않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김종민 경위는 김군의 가족들이 발을 동동구르며 어쩔지 몰라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가족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한 후 평소 직장교육 시간에 익혀 둔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김종민 경위가 약 5분 동안 3차례에 거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중 김군의 의식이 돌아왔고 두꺼운 이불과 따뜻한 물로 체온을 유지시킨 후 119구급대와 함께 홍성의료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의 어머니는 "경찰관님 덕분에 아들이 살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위급상황에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지킨 김종민 경위는 "학생의 생명이 위급한 상태임을 직감하고 평소 교육받은 대로 했을 뿐입니다. 무사하여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