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도 윤곽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8.02.12.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광역 지방정부 수장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공천에 착수할 예정인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연휴 직후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구성하는 등 공관위는 10명 안팎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역 지방정부 수장에 대해선 우선 추천지역 후보에 대해 공천을 서두르고, 설 연휴 직후 권성동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는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구성도 마무리해 지방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등 현안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지역 광역 지방정부 수장 후보군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한국당에 따르면 충북지사 후보론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이 이미 치열한 경선전을 예고하는 중앙당 역시 이들의 지역내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는 내부 방침만 정해졌을 뿐 이들에 대한 평가와 공천 방식 등 결단은 일단 보류 상태로 보인다.

충남에서는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나 이인제 전 의원, 3선의 이명수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선뜻 출마를 결심하진 않는 분위기다. 더불어민민주당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양승조 의원 등의 강세가 지속되는 때문으로 읽힌다.

민주당 소속 권선택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대전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출마를 준비 중이고, 정용기 의원 역시 설 직후 지역민심을 살펴본후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계획이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고된다.

'구인난'이 심각했던 세종시장 후보엔 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이 도전장을 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소장은 광역의원과 시장을 두고 고심하다 시장 도전을 선택했다는 측근들의 귀띔이다.

이 소장은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과 규제조정실, 정무실를 거쳐 행정자치부 지방세제관실과 분권지원단에서 재직한 공직자 출신이다.

여기에 송아영 부대변인도 후보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세종 출신인 송 부대변인은 세종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돼 활약 중이다.

이런 가운데 그간 후보로 거론되던 이충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최민호 홍익대 초빙교수와 유한식 전 세종시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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