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가족애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설연휴 가족애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 중부매일
  • 승인 2018.02.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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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손의종 시인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새 정부가 들어서도 서민생활은 여전히 어렵지만 조상을 섬기는 뜻깊은 설 명절을 보냈다. 지난 연휴엔 객지에서 살던 사람들이 설을 지내기 위해 그리운 고향을 찾았다. 명절 때면 곽 막히는 고속도로와 험한 바닷길을 달려 고향에 도착하면 기다리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음식을 준비한다. 이번 설에도 자동차와 KTX, 비행기와 배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다녀왔다.

설날 아침엔 대개 떡국을 먹지만 이는 무병 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떡국은 춘추전국시대부터 인절미 같은 가래떡이 등장하고 세시풍습을 기록한 삼국지에도 떡국을 먹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우리세대엔 설 명절아침 일찍 제사를 지내고나면 아이들은 색동저고리를 예쁘게 차려입고 마을어른을 찾아다니며 세배도 드리며 돈을 챙겼다. 어른들은 농사일이 시작되기 전까지 풍물을 두드리며 집집마다 복을 빌어주었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마을풍년제를 올렸고 이웃과 아랫마을로 나누어 윷놀이를 즐기던 설의 모습이 떠올랐다.

요즘은 설연휴에 멀리 떠나는 사람도 많다. 얼마 전 아들이 설 연휴에 제주도여행을 위해 사전예약을 했으니 엄마아빠도 함께 가자는 연락을 받았다. 부모 모시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다. 효심 깊은 이들은 힘들어도 자식이 모시는 이도 있지만 정부의 노인복지가 확대되면서 요양병원에 부모를 모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장례문화도 산소. 수목 장. 납골묘. 가족묘. 화장 등, 조상 모시는 방법이 시대에 따라 많이 달라졌다.

손의종 시인

세상이 삭막해지면서 위아래 층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른다. 이웃과 깊은 정을 나누지 못하는 메마른 사회다. 우리세대는 어른들을 보면 볼 때마다 인사를 올리며 인사예절을 배웠고 이웃집 수저가 몇 개라는 것까지 알며 이웃과 깊은 정을 나누었다. 이영학 사건처럼 요즘 세상이 돈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고 아내까지 파멸시키는 패륜사회를 만났다. 이는 사회윤리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설날이 의미있는 것은 가족들의 애정이 돈독해지기 때문이다. 명절이 아니라면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은 물론 어린시절 친구들을 만나 덕담을 나누고 회포를 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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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02:09:09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 국민청원> 며느리 학대금지법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38442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 국민청원> 명절을 없애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38708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 국민청원> 제사를 법적으로 금지시켜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39270
여기에서 청원을 동의할 수 있습니다.
적폐를 없애버립시다.
제사에는 조상 귀신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잡귀신이 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