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시 국제체육행사 잇단 개최

충북 청주시는 올해 봄 지역에서 핸드볼, 스쿼시, 사격 등 국제·국내대회가 잇따라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청주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핸드볼 예선전 모습. 2018.2.19.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봄을 맞아 청주시가 상당산성을 비롯해 오토캠핑장 조성 등 시민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내달 청주에서 최초로 아시아스쿼시 선수권대회와 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불꽃 튀는 결전이 열리는 국제대회 행사와 체육시설 조성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청주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아시아스쿼시선수권대회'

봄을 맞아 청주에서는 핸드볼, 스쿼시, 사격 등 국제 및 전국규모의 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릴 것으로 예상돼 청주시민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대회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청주국민체육센터 및 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리며 아시아 27개국 250여 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의 스쿼시 대회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준공된 청주국민체육센터 및 스쿼시경기장은 국제규격의 첨단ABS코드를 시공한 시설로, 전국체전 및 각종 대회에서 선수 및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아 왔다.

청주시민들이 세계수준의 경기장에서 펼쳐질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018년 청주에서 열리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이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조직위는 2016년 12월 15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2016.12.15. / 뉴시스

아시아 최초 개최되는 '2018청주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

세계적 수준의 장애인사격선수들이 오는 5월 청주로 찾아온다. 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2006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는 유럽에서만 개최됐으나 올해 아시아 최초로 청주에서 개최된다.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청주사격장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60여 개국 550여 명이 참가해 소총10m입사 등 29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20년 도쿄패럴림픽의 쿼터가 걸려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돼 청주시민들에게 세계장애인사격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충북 청주시와 SK하이닉스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가 2017년 10월 12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승훈(오른쪽 다섯 번째) 전 청주시장과 장종태(여섯 번째)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 협약을 했다. 협약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0.12. / 뉴시스

핸드볼 최강팀 가리는 '2018청주직지컵핸드볼코리아대회'

3월 19일부터 3월 30일까지 13일간 국민생활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국내 엘리트실업팀과 대학팀 모두가 참가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핸드볼 대회이다.

실업팀과 대학팀이 참가하는 대회는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녀 20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청주시와 연고협약을 체결한 'SK호크스'팀도 출전해 청주시민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전국체전 감동 다시 한번 '전국장애학생체전·전국소년체전'

지난해 종합우승을 거둔 전국장애인체전과 사상 첫 2위를 달성한 전국체전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기회가 온다.

충북 11개 시·군 16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은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며, 청주에서는 6개 경기장에서 볼링, 수영, 농구 등 6종목이 펼쳐진다. 제47회 전국소년체전은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충북 4개 시·군 47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청주에서는 15개 경기장에서 야구, 양궁, 롤러 등 11개 종목이 펼쳐진다.

박노열 체육진흥과장은 "봄을 맞아 다양한 종목별대회 등을 비롯해 대규모 체육행사가 청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시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타 시·군 선수 및 동호인에게 스포츠도시 청주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지역 홍보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산당산성 전경

등산객 휴게시설 조성 등 상당산성 재정비

또한 시는 문화재의 체계적 관리 및 상당마실 등 등산객 휴게시설 조성으로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상당산성을 올해에도 적극 재정비하기로 했다.

상당산성은 청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사랑받는 휴식처로 봄이면 상춘객이 1일 4천500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뤄 현재 수용가능한 주차장 378면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해마다 봄 주말이면 청주시 직원들이 주차지도를 하고 한옥마을 주변 260대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개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상당산성 진입로 930m를 확포장 공사했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주차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산성동 183번지 일원 1만 2천33㎡ 부지에 395면 규모의 산성 남문 주차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토지소유주와 사용허가 및 매입이 완료된 부지에 주차장 150면을 상반기 중에 추진한다.

또 시는 상당산성 내 문화재 보수 및 불편사항에 대해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구축해 지속적인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라경준 청주시 문화재팀장은 "청주의 천년고도 역사를 품은 상당산성이 시민의 대표 휴식처 및 전국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현도오토캠핑장조감도

현도오토캠핑장 개장 준비 '착착'

이밖에 청주시가 현도면 중척리 금강변 일원에 조성 중인 현도오토캠핑장을 7월 개장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도오토캠핑장(사진 조감도)은 4천800㎡ 규모로 오토캠핑장 40면을 비롯해 관리동, 샤워실, 취사장 등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시는 지난해 12월 현도오토캠핑장 착공에 들어가 올해 2월까지 조례제정 등 사전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3월부터는 동절기 공사 중지가 해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캠핑장 조성에 들어가며 오는 6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미수 관광개발팀장은 "현도오토캠핑장은 장기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개발에 소외된 현도면 주민들의 건의로 추진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주시민들의 가족친화적 여가생활을 위해 다양한 관광기반시설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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