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이종배 국회의원과 충주문화원(원장 손창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0일 오후 국회 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중원문화의 연구·발굴과 전시는 물론, 체계적인 조명과 보존을 위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중원문화는 신라와 가야, 백제 뿐 아니라 고구려 문화의 요소도 내포하고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충북지방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양식과 형식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 선사시대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원문화권역 시민들은 그동안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중원문화를 가지고 있음에도 국립박물관이나 국가가 운영하는 전문박물관이 없어 문화 향유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성권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연구 세부총괄팀장은 "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원문화권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유산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민들에게 잊혀져 있었다"며 국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오세덕 경주대학교 박물관장은 "지정문화재와 발굴유물을 분석해 본 결과,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등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준식 충북문화재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성명 경기문화재연구원장, 홍성화 건국대 교수, 강원표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 김병구 전 예성문화연구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