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곳 중 2곳 완공, 7곳 진행...아파트·단독주택 등 1만1천여 세대 공급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와 택지 과잉공급 등의 여파로 지지부진 했던 청주도시개발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토지 소유주나 지방공사, 건설업체 등이 추진하는 청주 지역의 도시개발 사업은 총 9곳이다.

이 중 오송 역세권을 비롯해 방서, 호미, 비하, 사천, 가경 서현 등 7개 지구는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경 홍골과 서현2 등 2개 지구는 건설업체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충북개발공사가 사업을 맡은 밀레니엄타운은 개발이 처음 추진된 지 20년 만에 착공을 눈앞에 뒀다.

오는 4월 중순까지 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1월 행정절차의 완료 단계인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이들 지구의 전체 면적은 237만1천593㎡다. 개발은 보상금 대신 땅을 내주는 환지가 5곳, 나머지 4곳은 개발할 땅을 모두 수용한 후 토지 소유주 등에게 돈으로 보상하는 수용 사용 방식이다.

현재 호미와 사천지구는 공사가 완료됐다. 호미지구는 구역 지정 해제, 조합 해산 등의 절차만 남았다. 12만5천430㎡ 용지에 1천307가구가 입주할 단독·공동주택이 들어섰다.

사천지구의 경우 준공 검사가 진행 중이다. 승인이 나면 환지 처분 공고, 구역 해제 등을 밟게 된다. 5만2천523㎡ 부지에 736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방서와 가경 서현지구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4월 첫 삽을 뜬 방서지구는 공정률이 45%다. 준공 시기는 2019년 12월이다.

상당구 방서동 일원 46만4천225㎡에 공동주택 3천750가구, 단독주택 50가구가 들어선다.

가경 서현지구는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공정률은 5%다. 오는 2019년 6월 완공될 예정이며 7만3천100㎡ 부지에 960가구를 수용할 아파트가 조성된다.

비하와 가경 홍골지구는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하지구는 흥덕구 비하동 일원 13만7천982㎡에 조성된다. 1천513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아파트 등이 지어진다.

특히 민간 건설업체가 개발을 추진하는 가경 홍골은 13만417㎡에 1천800가구다.

가경 서현2지구는 실시계획 인가 신청서가 접수됐다. 오송 역세권의 경우 사업 추진이 보류된 상태이지만 조합은 사업 자체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난개발을 막고 친환경 택지를 공급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된다"며 "청주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민간도시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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