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소방서(서장 김유종)는 해빙기를 맞아 건설현장에서의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 당부에 나섰다.

23일 괴산소방서에 따르면 공사장의 경우 골조공사가 마무리되고, 배관 및 출입문 등의 내·외부 마감재가 시공되는 시점인 공정률 60%이상 진행된 마무리 단계에서의 사고발생률이 높은 시기로 용접이 집중되며 용접 시 용융금속은 작업장소의 높이에 따라 수평방향으로 최대 11m정도까지 비산하며, 주변의 가연물에 착화되어 화재가 발생되기 쉽다는 것.

그리고 전열기구·가열 전선의 열발생과 인화성·가연성·폭발성 물질의 가연성 가스 발생 등 작업자 안전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이시기에는 화재감시자를 항시 배치하며, 근로자 사전교육을 통해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17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공사장화재는 총 650건으로, 이중 49%인 325건이 용접과정 등에서 발생했으며, 지난해 12월 25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치는 등 소방서 추산 3억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해빙기에는 겨울동안 얼었다 녹기를 반복한 지반이 약해져 공사장 붕괴사고와 작업자에 대한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공사장 주변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지하굴착공사장 주변에는 추락 또는 접근금지를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훼손되거나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다시한번 살펴봐야 하며, 꼭 안전장비를 착용한 지정된 출입인원이 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축대나 옹벽이 균열되거나 지반 침하로 기울어져 있는 곳을 진단해 반드시 안전하게 조치해야 한다.

한편, 괴산소방서에서는 겨울철 대형화재 발생방지 및 작업장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사장 관계자와의의 간담회 및 안전교육 등을 추진하며, 관계자에 의한 자율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유종 괴산소방서장은 "해빙기에는 주변 시설물을 관심 있게 살피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119 또는 가까운 재난관련기관에 신고 바란다"며, "안전수칙 을 준수해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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