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당구청(옛 청원군청) 제2청사 활용

상당구 청사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신 상당구청사가 내달 5일부터 부서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청사 건물이 협소해 인근 건물에서 셋방살이하던 시청 일부 부서가 새집을 갖게 됐다.

그동안 상당구청이 사용했던 옛 청원군청 건물이 제2청사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세 들어 살던 부서들이 이곳에 둥지를 트게 된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완공된 상당구청 신청사는 건물 내 기계설비 등을 시험 운전 중이다.

신청사는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 조성됐으며, 상당구청 8개 과(課)는 다음 달 4일까지 이사를 마친 뒤 5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시는 상당구청이 이전하면 기존 건물은 청주시 제2청사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시청 주변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던 부서가 입주한다.

현재 셋방살이를 하는 부서는 19개 과다. 청석빌딩 8개, 우민타워, 6개, 응석빌딩 3개, 금석빌딩 2개 등이다.

이 중 우민타워에 있는 6개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제2청사로 이사한다. 투자유치과, 창조전략과, 자원정책과, 하수정책과, 관광과, 공원녹지과, 대중교통과, 인재양성과 등 8개 부서다.

대외협력사무소, 지역개발과, 도시재생과 등은 제2청사가 아닌 우민타워로 옮긴다.

지난 2014년 7월 통합 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부서들이 청주시청과 제2청사, 우민타워 등 3곳으로 집중되는 것이다.

시는 업무 관계가 밀접한 부서들이 한 곳에 모임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내는 건물 임대료도 크게 줄어 예산도 절감된다. 1년에 6억원 정도의 임대료가 3억3천756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2억6천223여만 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정윤광 청주시 공공시설관리과장은 "상당구청 신청사가 완공돼 시청 주변에 흩어졌던 부서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됐다"며 "이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제고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