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양개 빛터널' 프로젝션 맵핑 등 최신 기술 접목
개장 6개월 만에 12만 여명 방문...민자유치 성공사례로

단양 수양개 빛터널 비밀의 정원 /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국내 최초로 조성된 '수양개 빛 터널'이 개장 6개월 만에 10억여 원의 수익을 올려 민자유치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장한 수양개 빛 터널에는 지난해 말까지 12만1천755명이 다녀가 10억여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수양개 빛 터널은 단양군과 (주)천호가 상호 협약을 통해 추진한 사업이다.

(주)천호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져 방치됐던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시설물인 수양개 터널을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꾸몄다.

터널 내부에는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외부는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전시관, 휴게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등 최신 음향과 영상기술을 이용한 빛의 향연은 관람객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프로젝션 맵핑은 건물 외벽이나 투사체에 프로젝터를 이용해 2D, 3D 영상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로, 전시와 홍보행사, 마술 등에 주로 선보이는 문화기술의 한 분야이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야외공원에 조성된 비밀의 정원도 밤이 되면 5만송이의 장미 일류미네이션이 일제히 불을 밝혀 장관이다.

올해도 1억원을 투입해 RGB공과 동물캐릭터, 달, 별기둥 등 다채로운 일류미네이션 장식을 보강했다.

(주)천호 관계자는 "수양개 빛 터널이 일자리 창출과 함께 6개월 간 매출액 만 10억원이 넘을 만큼 직·간접적인 효과를 거뒀다"며"앞으로 탐방객들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