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복숭아, 옻, 묘목, 잎들깨, 부추 6개 품목 육성 본격화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도내 처음으로 지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6대 특산물을 선정, 본격 육성한다.

군은 지난 28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 심의회' 심의를 통해 포도, 복숭아, 옻, 묘목, 잎들깨, 부추의 6개 품목을 이 지역의 특산물로 확정했다.

옥천군은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1조에 따라 이 지역을 대표하는 작물들을 군에서 인정하고 적극 육성해 전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명품 특산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특산물 선정을 위한 발굴·조사를 벌여왔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임산물 등을 대상으로 대표성, 특수성, 발전가능성, 재배규모 등의 기준에 따라 읍면과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12개 품목을 추천받아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모여 자체 평가를 했다.

조사와 평가 등을 거친 품목들은 '옥천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 심의회' 에 상정돼 고유성, 생산량, 현재 위상 등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 군 특산물로 선정됐다.

군은 이 특산물들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명품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특산물 육성을 위한 지원 근거를 명확히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충북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특산물 지정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의 적극적인 육성과 품질의 차별화로 소비자 구매촉진을 통해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명 친환경농축산과장은 "군 특산물의 생산기반 확충과 브랜드 개발, 홍보마케팅 사업 등을 위한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행정지원 못지않게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한 차별화된 농업 경영 등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특산물 명성에 걸 맞는 우수 농특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산물로서 품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나 지역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등 특산물로서의 명맥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심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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