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미래 식량자원과 의약용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전문가 양성과 소득화 모델 구축에 힘을 쏟는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미래 식량자원과 의약용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전문가 양성과 소득화 모델 구축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군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지정운영하고 있는 곤충산업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처음 선정돼 국비 등 2천여만원을 지원받아 25회에 걸쳐 이론 및 현장 교육 등을 진행하며 55명의 곤충산업 전문가를 배출했다.

또한 25명으로 구성된 산업곤충연구회를 집중 발굴해 육성하고 향토음식연구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우리 쌀가루와 식용곤충을 접목시킨 '식용곤충을 활용한 쌀 빵 만들기'를 교육하며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집중해 왔다.

또한 지난해 4월과 5월 '남부3군 곤충산업 정책전문가 초청 강연회'와 충청북도 산업경제위원회 주관 '충청북도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등을 잇달아 열며 미래 식량자원으로 급부상하는 곤충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올해도 역시 국비 등 2천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곤충산업 최고 전문가를 양성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는 '2기 산업곤충전문가양성' 과정은 총 56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총 20회에 걸쳐 운영된다.

곤충사육기술, 가공·유통 등의 이론과 실습·견학 등을 중심으로 최고의 강사진을 투입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곤충의 생산에서부터 가공·유통까지 일관화 및 체계화를 위해 가공식품생산과 곤충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해 나가는 '식용곤충 소득화 시범 모델'도 총 2억원을 들여 구축한다.

더불어 곤충사육 신고농가 3곳을 대상으로 총 6천만원을 들여 곤충사육에 필요한 건조기, 배합기, 세척기 등의 시설장비도 지원한다.

군은 곤충산업의 다각적인 생산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나아가 지역 특산품으로 특화시켜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전귀철 소장은 "소규모 시설에서 생산이 가능한 곤충 산업은 사육, 가공 등의 기술로 고부가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대되는 분야"라며 "곤충의 상업적 활용과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에는 19개 농가에서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쌍별귀뚜라미, 나비의 4개 곤충 1천110만8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