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바른미래당 입당
민주당, 이시종-오제세 경쟁...공천향방 초미의 '관심사'
한국당, 박경국 단독 후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에서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입당, 유승민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2018.03.04.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4일 바른미래당에 전격 입당했다.

이로써 6·13 충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 의원간 경선 승자, 단독 후보인 자유한국당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 차관과 바른미래당 신 전 위원장 등 3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에 맞게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자답한 결과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고 바른미래당 입장 배경을 밝혔다. 신 전 위원장은 특히 "저는 한국당에서 '또 그 나물의 그 밥'을 타파하자고 목소리 높여 외쳐 왔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에 그쳤다"며 "모두가 위기라고 하는 2018년 바로 지금, 저는 12년 전부터 멘토와 멘티로 인연을 맺고 창업과 취업 현장에서 '무박2일' MT를 함께하며 미래를 논하던 청년들과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신 전 위원장은 "젊은 흙수저, 저 신용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우리 청년 리더들, 기존에 국민들께서 보아 오셨던 현실정치나 행정경험은 부족할 지도 모르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젊음의 열정으로 그 어떤 분야든 당당하게 배우고 채우며 진화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전 위원장은 또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로운 지도자들을 키워줘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롭지 못한 기득권'이나 '비정상적인 구악'은 대한민국 젊은이의 기개와 열정으로 단호히 정면 돌파해 바른미래당과 함께 올바른 미래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사실상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단독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낸 신 전 위원장의 바른미래당 입당과 함께 충북지사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선거전략과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사로 대두될 전망이다. 충북지사 선거전은 국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원구)이 이시종 지사에 맞서 경선을 선언한 상태다. 한국당 후보로는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 차관이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차관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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