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 미동산수목원

청주 미동산수목원 전경 / 미동산수목원 제공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주춤하고 따뜻한 봄날이 오고 있다. 산과 들에 초목의 싹이 트는 이때 숲과 꽃을 볼 수 있는 수목원 여행이 제격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주 미원 미동산수목원에서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편집자주

 

도내 유일 공립수목원 '미동산수목원'

지난 2001년에 개원한 청주시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은 매년 30만명 이상이 찾는 관람·힐링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목원은 250ha의 규모로 금목서, 후피향나무 등 난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난대식물원, 정이품송 후계목, 가래나무 등 천연기념수와 희귀한 수종을 보전하는 유전자보전원, 우리나라 산림자료를 한곳에 모아놓은 산림박물관 등 49개 전문원에 972여 종, 16만6천여 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세콰이아 산책로

수목원에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피톤치드 가득한 3가지 테마의 걷기 길이 방문자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수목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수목원 내부를 산책하는 탐방로로 길을 걷다보면 계절별 꽃과 메타세쿼이아, 습지, 돌탑 소원길 등 테마별 산책을 할 수 있다. 또 임도 코스는 해가 들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나무들 사이를 걸을 수 있으며 수목원에서 가장 긴 구간인 미동산을 등산로는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정상에 최근에 전망대가 설치돼 미원면, 옥화대 등이 한눈에 보이며 기상이 좋은 날에는 속리산과 천왕봉까지 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

미동산 수목원 목재문화 체험교실

수목원에서는 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체험행사로 선반, 수납함, 다용도연필통 등 간단한 가구를 제작하는 목재체험교실이 매월 다섯 차례 운영되고 있다. 또 4월과 5월에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 나무껍질 탁본 뜨기, 꽃물 들이기 등에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나비들을 관찰할 수 있는 나비생태원, 목걸이 만들기 등 상설 숲 체험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분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1속 1종인 단일 종으로 한국(괴산, 영동 등)에만 자생하는 식물이며 매우 희소해 천념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또 수목원 주변 1시간 거리(자차 기준)에는 다양한 관광지들이 분포하고 있다. 수목원 인근에는 청주 문의면 대통령 별장으로 유명한 청남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보은군에 위치한 속리산국립공원도 있다.


올해 봄꽃 개화는 언제

목재문화체험관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돼 1~4일 정도 빠르게 필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 개화는 평년보다 4일가량 일러져 중부지방 27일~4월 2일로 예상되며 청주의 경우 3월 26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로 4월 1~9일께 중부지방에 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벚꽃 개화도 평년(중부지방)보다 1~2일 빨라져 4월 3~10일께 시작돼 같은달 10일~17일께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의 경우 5일께 벚꽃개화가 전망된다.

3일 미동산수목원 목재체험교실 참가자들이 다목적 수납함을 만들고있다. /송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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