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측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과 기념촬영한 모습을 6일 보도했다.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우리측 대북 특별사절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2018.03.06. (출처=노동신문)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접견과 만찬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며 긍정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대북 특사단이 남측 인사로는 처음으로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김 위원장과 접견·만찬을 했다는 것과 만찬 자리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참석했다는 사실을 발표 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최고령도지도자께선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듣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 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시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수뇌상봉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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