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아이파크·서청주 자이 분양 평균 경쟁률 4.31대 1
안전·희소성 등 갖춰 집값 상승률 기대가치 높아 인기몰이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세종, 청주 등 충청권 분양시장은 단지의 브랜드와 규모에 따라 분양성적의 격차 폭이 큰 것으로 분석돼 브랜드 전쟁(?)의 서막이 현실화됐다.

이는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률과 집값 상승세에서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성·희소성 등을 갖춘 대형 브랜드아파트는 향후 시세상승 가능성이 커 이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따라 청약자들 몰린다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브랜드 아파트들이 지역 집값을 견인하고 있으며, 청약률만 보더라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지난해 청주에서 분양이 진행된 11개 단지의 7천457가구(일반분양 기준) 분양성적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청약자는 1만6천132명으로 평균 2.0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개 단지 중 1군 브랜드 아파트는 2개 단지로 11월 분양된 가경아이파크2단지(664가구)와 2월 분양된 서청주파크자이(1천495가구)다. 가경아이파크2단지는 2016년 분양된 1단지(905가구)의 후속단지로 2개 단지를 합해 약 1천5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형성됐다.

2개 단지에서 분양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2천78가구이며, 청약자는 8천71명으로 경쟁률은 평균 4.31대 1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청주 평균 경쟁률(2.03대1)보다 2배 높은 경쟁률인 것으로 조사된다. 실제로 비1군 브랜드 아파트는 9개 단지에서 4천744가구가 공급됐지만 청약자는 7천995명에 불과했고, 경쟁률은 평균 1.51대 1로 청주 평균 경쟁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 들어 분양한 아파트 청약성적에서도 1군사 브랜드 아파트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 중 최고 청약률을 기록한 TOP3 단지는 ▶e편한세상남산 346.51대 1 ▶e편한세상 둔산(1단지) 321.36대 1 ▶e편한세상둔산(2단지) 241.91대 1 등 모두 1군사 브랜드 아파트였다.


숲세권 아파트 청주 최고 '더샾' 성적은?

특히 1군 브랜드의 선호도 유독 높은 지역으로 불리는 청주지역에서는 이달 또 하나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바로 청주 첫 번째 '더샵'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다. 민간공원개발사업지역인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잠두봉공원에서는 오는 23일 포스코건설의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가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 동 1천112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충청권 최초로 추진되는 도시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자연친화적인 명품주거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 2016년과 2017년 의정부에서 도시공원 개발사업으로 분양에 나선 단지가 조기 완판을 기록한 적 있을 만큼 공원과 함께 들어서는 '숲세권 아파트'로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는 공원과 함께 들어서는 아파트로써 단지 중앙에 '더샵 필드'를 조성한다.

청주 서원구 산남동 J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 수요층은 입지, 개발호재와 같은 요소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택시장이 불투명하고 양극화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짙어질 공산이 크며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는 안전성, 신뢰성, 여기에 희소성까지 있으니 관심이 모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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