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첫 방송통신중 문 열어
주성중부설… 50명 입학식 가져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지역의 첫 방송통신중학교가 문을 열었다.
청주 주성중부설 방송통신중학교(교장 김보영)가 지난 10일 개교식 및 입학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68세에서 76세에 이르는 첫 신입생 50명은 이날 입학식을 통해 만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날 개교식에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도·시의원,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 교직원, 신입생 및 가족들이 참석해 만학도들을 격려했다.
한 신입생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을 못해 늘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방송통신중 개교로 배움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어 기쁘다"고 입학소감문을 전했다.
올해 첫 신입생은 2학급 50명을 선발했다. 2020년에는 3개 학년 6학급 15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합격자의 연령 분포는 60대 26명, 70대 24명으로, 최연장자는 1943년생(76세), 최연소자는 1951년생(68세)이다.
교육과정은 정규 중학교 수업시간의 80%수준이며, 3년 동안 연간 170일의 원격 수업과 21일의 출석 수업을 병행한다.
김보영 교장은 "입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에 찬사와 지지를 보낸다."며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지역의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청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충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두 곳이다.
김금란 기자
k2r@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