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위 출범… 절차 등 협의

충북도교육감 선거 출마예상자들 심의보, 황신모(가나다 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6·13 지방선거 충북교육감에 출마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11일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충북교육감추대위원회'(가칭)가 최근 출범해 활동에 들어갔다.

추대위는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학부모, 학교운영위원회 경력자, 퇴직 교사, 종교계, 법조계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추대위는 그룹별로 5차례의 회의를 갖고 위원회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추대위는 11일 오후 5시 6차 회의를 열어 위원 20명과 위원장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단일화 진행 방법에 대해서도 결정해 다음날인 12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인 심의보(64)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63) 전 청주대 총장의 선거캠프 인사와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

추대위는 이미 두 예비후보 측과 만나 단일화 추진의 뜻을 전달하고, 선거캠프 관계자 등 후보 대리인의 추대위 참여도 요청한 상태다.

추대위는 선거법에 맞는 단일화 절차를 찾기 위해 선관위와도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단일화 시기나 방법에 따라 각 후보의 유불리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후보나 후보 대리인과 교감을 나눠 이견을 좁혀갈 방침이다.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 지지율과 공약 검증 그리고 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위 관계자는 "두 예비후보는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지난번 보수단일화 실패의 아픔을 봤기 때문에 추대위 구성에 있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보수진영 교육감 단일화 활동을 하는 단체가 여러 곳이라 혼선이 있지만 충북교육감추대위원회에는 교추본(좋은교육감추대 국민운동본부)과 이선본(이런교육감후보 추대국민운동) 충북대표가 합류해 충북교육감 단일화 주체가 하나로 정리됐다"며 "두 후보 측과 단일화 방법 등에 대해 합의되면 외부에 알리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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