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단체연대 강력 항의

12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오제세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가 충주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 명칭이 청풍호가 맞다고 한 오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오 의원 측에 전달하고 있다. 2018.03.12. / 뉴시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는 12일 오제세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최근 오 의원이 충주댐 인공호수를 '청풍호'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발언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충주댐 인공호수 명칭을 청풍호로 해야 한다고 밝힌 오 의원의 발언은 망언이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심화시키는 반 도민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 의원의 이번 발언은 충북도지사 선거에 지역갈등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지극히 정략적인 발언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도지사를 출마하는 정치지도자가 도민을 분열시키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이러한 행태에 22만 충주시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오 의원은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략적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도지사 출마자답게 충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 화합의 길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오제세 의원은 지난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주댐 유역면적 중 제천이 가장 넓은 만큼 제천지역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8일 제천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내외 이미지나, 합리성과 공공성을 따지더라도 청풍호가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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