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119구조대가 12일 오전 9시 10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에서 다리 아래로 뛰어내린 A(41)씨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청주동부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청주 문의대교에서 40대 남성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0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에서 A(41)씨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경찰 및 소방은 보트 2대와 총 42명을 인력을 동원해 이 일대를 수색하고 2시간여 만에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조사결과 A씨는 투신 직전 아내에게 "어머니를 죽였다. 나도 따라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오전 5시 50분께 "어머니가 숨져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 B(71·여)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의 목 부위 등에서 외상으로 추정되는 상처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살해에 관한 명확한 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아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B씨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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