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이 일손이 부족한 마을을 찾아 대추따기 봉사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나에게 봉사활동이란 삶에 의미이며 기쁨이자 행복이다." 임응선 고객지원팀 부장

"나의 작은 헌신이 더 많은 기쁨과 소망의 열매로 맺어지는 것이 봉사입니다." -방병철 고객지원팀 대리

"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하는 과정입니다." -김민지 요금관리팀 사원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 -이제현 전력공급팀 사원

"봉사는 나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것입니다. -윤한샘 배전운영팀 사원

지역 소외이웃에 전달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15년째 나눔으로 값진 인생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단장 성영기).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한국전력공사의 슬로건을 실천하고 있는 그들에게 지역 곳곳에 사랑을 전파하는 봉사활동은 업무와 일상에 생기를 더하는 보람이자 에너지가 되고 있다.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단장 성영기)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 어느덧 15년째를 맞고 있는 다양한 사회봉사는 이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보은 지역 곳곳에 진심을 담은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봄·가을 농번기 일손돕기, 소외노인 맞춤형 봉사활동, 다문화 및 결손가정 밀착형 봉사활동, 유관기관 연대 사회공헌사업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소외된 지역주민과 이웃에게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한전 보은지사 전 직원 모두가 사회봉사단에 가입해 매월 직원급여에서 공제한 러브펀드와 회사에서 출연하는 매칭그랜트를 재원으로 지난해에는 총 35회, 월 3회라는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7년 총 마일리지는 558시간(1인 23.2시간)으로 전국 한전 전사업소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한마음 동참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은 어르신들이 많은 보은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봄, 가을 농번기 일손돕기에 집중하고 있다.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시달린 지난해의 경우는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추, 옥수수 수확 등에 인력을 지원하고, 물을 살수하는 노력봉사를 병행해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또한 매년 8월 고추 수확, 10월 대추 수확, 11월 사과 수확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명품으로 자리잡은 보은 대추 농가를 방문해 잔손이 많이 가고 늘 인력이 부족한 대추수확을 돕고 판로개척 등 수입증대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국을 휩쓴 구제역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제초소와 전력 선공급 및 상황실 운영을 추진해 보은군수로부터 모범기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노인들의 여흥을 돋우는 재능기부 노래공연 모습.

◆ 소외노인의 아들·손자손녀 노릇

보은은 충북도내 어느 곳보다 노년층이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은 노인 맞춤형 봉사활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보은읍 삼산리 노인무료급식소에 매월 부식비를 지원하고, 분기별 조리·배식 등의 봉사는 물론 매년 '사랑의 나눔 김장봉사'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년과 달리 사무소 주변 텃밭에 직접 심고 기른 배추와 무를 가지고 지역의 독거노인들이 겨우내 먹을 김장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노인 요양복지시설인 행복한 집과 성암안식원을 방문해 색소폰 연주와 노래 공연을 펼치며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재능기부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 다문화·결손가정 자녀 학습지도

이들은 또 다문화·결손가정 자녀들에게는 학습지도와 멘토링 등을 실시해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마로면 한중리 등 6곳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는 학습지도와 멘토링을, 장안면 장재리 등 결손가정 4명의 청소년들에게는 학습지도뿐 아니라 영화관람, 점심식사 등의 문화체험 활동을 펼쳤다.

또 보은읍 도깨비아동센터와 보은지역아동센터에는 12년간 교재지원, 학습지도, 생필품 지원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 계절별·테마별 봉사활동도 지속 추진

이와 함께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은 5월 어린이날에는 뱃들공원에서 미아 예방 캠페인을,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저소득 국가유공자 가정에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생필품 전달을 실시 하는 등 계절별, 테마별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매년 연말에는 기초 생활 수급자를 대상으로 연탄 전달 및 배달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은군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매월 10가구의 독거노인에게 정성을 가득 담은 사랑의 도시락을 전하고 있다.

무료급식 자원봉사 모습

◆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봉사 다짐

이처럼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진심을 가지고 땀을 흘리고 시간을 할애하는 실천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나눔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한전 보은지사 사회봉사단은 지난해 5월 26일 한전 288개 봉사단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모범봉사단상을 수상했으며, 노인무료급식소 봉사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전 보은지사 전 직원인 33명의 사회봉사단들은 올해도 봉사단의 역량을 결집해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봉사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다짐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면서 남을 돕는 것이 결국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의 행복을 만드는 시간임을 잘 알기에, 또 희망세상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됨을 잘 알기에 이들은 '지역의 참 빛'이 되는 희망을 꿈꾸고 있다.

[인터뷰] 성영기 한전 보은지사장

성영기 한전 보은지사장

"서울에 근무하면서는 파고다 공원에서 밥 퍼주는 배식봉사에 몇 번 참여한 것이 고작이었는데, 보은에 부임해 마음으로 다가서는 직원들의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보고 신선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2016년 1월에 부임해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성영기 한전 보은지사장은 부임초 작은 고장, 보은에서 펼쳐지고 있는 직원들의 봉사활동에 감동을 받은 것은 본인 자신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신명나는 곱추 춤으로, 비보이 댄스로, 또 마음을 울리는 색소폰 연주로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진심어린 봉사가 참봉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찌 보면 이제 물질적인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진심이 흐르는 활동이 우리 봉사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성 지사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 직원이 함께 사무실 한 켠에 250~300포기의 배추와 무를 심고 무공해로 재배해 독거노인들에게 사랑의 김장을 담아 전달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1986년 한전에 입사해 광주전남본부 해남지사장과 서울본부 특수설비부장, 배전운영부장을 거친 '32년 한전맨'인 성 지사장은 품질 좋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기본업무는 물론 윤리경영시대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더 능동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믿음과 사랑이 집안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가진 신애만당(信愛滿堂)을 늘 생각한다는 성 지사장은 '행복한 만남으로 함께 웃는 보은지사'를 슬로건으로 고객과의 만남, 직원과 직원과의 만남 등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위주의 제도 개선과 서비스 역량 강화로 고객 감동경영 실현, 지역경제 지원을 위한 전력인프라 구축, 무고장 무사고로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 구현,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전개를 지사운영 방침으로 추구하고 있는 한전 보은지사는 지난해 7월 22일 배전무고장 2배수(1천200일)를 달성했으며, 또한 지난해 연말까지 무고장을 지속해 충북도내 2년 연속 지장전력 1위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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