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 상당구청사 신축 남일면 이전 완료

청주 상당구 신청사는 남일면 효촌리 총 4만4천88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5일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상당구청(구청장 김종일)이 남일면 효촌리로 이전을 완료하며 지난 5일부터 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청사 이전은 3일 오후 건설교통과를 마지막으로 8개 부서 및 어린이집, NH농협은행 등이 이전을 마치고 4일은 전체적으로 정리와 마무리 점검을 해 신청사에서 민원업무를 보는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했다. 이에 따라 청주상당구청사를 비롯해 통합 시청사 등 공공시설 신축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행정서비스·문화·휴식 공간 제공

청주 상당구 신청사는 남일면 효촌리 총 4만5천88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업무 공간 이외에 다목적스포츠센터, 공연장, 야외무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에게 행정서비스와 함께 문화와 휴식의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상과 지하1층에 33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기존 청사에서 제기되던 주차문제를 해결했다.

김종일 상당구청장은 "도·농 상생과 통합의 의미를 가진 상당구청이 무사히 이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새로운 청사에서 청주 시민과 함께 더 큰 미래를 선도하는 상당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청식은 14일 오후 2시 신청사 광장에서 개최 할 예정이다.

월간업무보고회

◆찾아가는 월간업무보고회 개최

이에 따라 청주시는 옛 청주, 청원 통합의 상징으로서 의미가 있는 상당구청사가 신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업무가 개시되는 지난 5일 신축 상당구청사에서 3월중 월간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신축 상당구청사는 상당산성의 남문을 형상화했으며, 상생과 화합이라는 이념 아래 통합청주시가 출범한 이후 상생발전의 가장 상징적인 사업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당구청사가 2월 준공에 이어 지난 5일자로 업무가 개시됨에 따라 신축 상당구청사에서 업무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은 진정한 통합의 작은 결실로써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월간업무보고 전에 청사 건립과정 및 층별 주요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공공시설과에서 진행했고, 이어 그동안 드론으로 촬영한 건립과정 영상을 상영했다.

이 자리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상당구청사가 완공돼 새로이 업무개시를 하는날 이 자리에서 월간업무보고회를 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통합된 지 3년 반이 넘었고 그간 다양한 통합상징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오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상당구청사 건립사업이며, 그동안 설계·시공 등 청사완공을 위해 공공시설과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주말을 이용해 이전을 해 오늘 업무가 개시될 수 있도록 한 상당구청 직원들도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흥덕구청사 조감도

◆통합시청사흥덕구청사 등 진행중

하지만 통합청주시의 상징이 될 시청사 건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청사 건립에 가장 중요한 부지 매입은 난항을 겪고 있고, 현 청사 본관 존치 여부를 둔 찬반의견이 맞서면서 건립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에 따르면 통합 시청사 부지 매입 협의 보상 결과 현재까지 154억7천만원을 들여 옛 농협충북본부부지 등 5천280㎡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

이는 청주시가 청사 건립을 위해 매입해야할 부지 1만5천321㎡의 약 32%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는 지난해 모두 483억원의 보상금을 확정한 뒤 4월부터 협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옛 농협충북본부 부지 확보 이후 청주병원 건물(1만12㎡)과 부지(4천624㎡), 청석학원 부지(2천981㎡) 등에 대한 협의는 답보 상태다.

시는 청주병원과 청석학원에 각각 160억여원과 90억여원의 감정가를 제시했지만 두 곳 모두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청주병원은 대체부지 마련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는 감정가 기준 매입 방침과 협의를 마친 토지소유주 등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협의보상이 어려울 경우 수용 재결 등을 통해 부지를 확보한 뒤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2년까지 청사 건립을 마칠 방침이지만 여러움이 예상된다.

현 청사 본관 존치 문제도 청사건립 계획에 발목을 잡고 있다. 시는 당초 현 건물을 헐고 새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1965년 건립된 현 청사가 문화·건축적 가치가 있어 보존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진원 청주시 공공시설과 청사건립팀장은 "새 청사 부지 매입에 대해 청주병원, 청석학원과 협의를 하고 있고 현 청사본관 문제도 올 상반기까지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청사 건립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시청사는 현재 32% 토지 매입을 추진중으로 상반기 중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흥덕구청은 현재 문화재발굴조사 중으로 향후 6월이후 착공할 계획이며, 동사무소는 4개 주민센터 건립사업이 진행중으로 모충동은 현재 지하터파기 공사중으로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강서2동은 현재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해 3월 주민설명회 등을 거처 설계를 7월까지 마무리하고 9월 착공할 계획"이라며 "봉명2, 송정동은 현재 설계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평가를 진행중으로 8월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운천신봉동은 공유재산관리계획심의를 득해 4월 충청북도에 지방투자심사를 득할 예정으로 이후 청주시 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승인 후 예산을 편성해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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