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여억원 투입… 생산시설·네트워킹도 추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산물의 가공·유통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힘을 쏟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의 제조·가공 및 유통·판매를 아우르는 가공·유통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 선정으로 확보된 국비 28억 2천500만원과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56억 5천만원이다.

서산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은 미네랄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영양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에 걸맞은 가공시설이 없어, 가공·유통센터 구축은 농가들의 숙원이었다.

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는 황토총각무를 가공해 총각김치 등의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1천170㎡ 규모로 이달 중에 조성한다.

서산달래 세척소포장 가공·유통집하장과 양파, 감자 등 농산물의 세척·가공시설도 올해 안으로 조성한다.

저장·건조시설과 기계설비 등을 갖춘 한국 쌀국수 제조 가공센터 역시 올해까지 건립을 마무리 짓는다.

여기에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홍보마케팅과 네트워킹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농산물 가공·유통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농가 소득창출은 물론 6차 산업화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 가공·유통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농가소득의 안정화는 물론 유통, 관광 등의 연계산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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