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구 8만7명 등록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 인구가 50년 만에 8만명을 돌파했다.

군은 지난 9일 현재 주민등록 상주인구는 내국인 7만4천402명, 외국인 5천605명 등 총 8만7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상주인구 8만명 돌파는 1968년 7만명 대로 떨어진 뒤 50년 만이다.

최고 인구는 1966년 8만7천526명이고 1990년 4만9천259명으로 최저 인구를 기록했다.
이후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5~6만명 사이에서 오르내리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의 공동주택 분양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2015년 2천807명, 2016년 1천969명, 2017년 3천727명 등 3년간 8천503명이나 늘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5.3%의 인구 증가율로 전국 군 단위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충북 인구는 2016년 159만1천585명에서 2017년 159만 4천432명으로 2천847명 증가에 그쳤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충북혁신도시 진천지역에 공동주택 7천여 세대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인구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혁신도시 진천지역에는 현재까지 총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 1만126세대 가운데 28.7%인 2천911세대가 분양돼 8천200여 명이 입주했다.

이밖에도 LH에서 추진 중인 공동임대주택 4개 지구 1천586세대, 교성지구 개발 2천424세대, 성석지구 2천750세대 등 총 6천860세대의 공동주택이 추가로 들어서면 1만7천명 이상 인구가 늘어 2020년엔 인구 1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상주 인구가 8만명을 돌파하자 인구 15만 시 조기 승격을 위한 인구 정책을 새로 짜기 위해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군 관계자는 “산단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충북혁신도시 조성, 쾌적한 정주기반 구축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충북의 인구 지도도 청주시에서 진천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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