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가이드라인 내용 공개·각 정당에 전달 예정

남기헌 충청대 교수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생활정치여성연대(이하 충북여세연)는 1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영상미디어실에서 여성시민이 요구하는 2018 지방선거 후보공천 가이드라인 제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오는 15일 이날 제시된 내용을 정리해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여세연은 이날 충북여성유권자연맹과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여성시민문화연구소와 함께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방안과 그에 따른 공천가이드 제시, 여성 및 장애인 입장에서 여성시민이 요구하는 각 단위의 후보 공천 가이드라인 제시, 기피해야할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행태 및 자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남기헌 충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6·13 지방선거와 여성의 정치참여' 발제를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몇가지를 제시했다.

남 교수는 먼저 공천제도에 대한 대응방안 강구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강조했다. 또 공천제도 유지를 전제로 비례대표제도의 의석 확대와 여성정치 아카데미 과정 운영, 가정주부의 생활정치 참여방안 강구, 전문직 여성의 시민사회·정치참여대안 마련, 정당구조의 개방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경자 충북여세연 운영위원은 '생활정치' 관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며 지역을 발전 시킬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는 "엘리트 중심 정치에서 주민의 정치로, 국가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남성 중심에서 남녀 평등으로 등의 생활정치의 가치를 되살리는 선거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리 여성시민문화연구소 운영위원은 "진실된 마음으로 민심을 살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후보를 정당이 공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여세연은 이날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공천 가이드라인을 담은 요구를 각 정당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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