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에게 "SNS 상대후보 언급 자제" 당부
"비방, 음해 난무하면 파국 치달아 공멸한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양승조 의원(천안병)측 캠프가 다른 예비후보와 관련해 '함구령'을 최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 측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다른 후보들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상대편을 자극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지지자 및 당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비방과 음해는 민주당 어느 후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 단톡방 등 SNS상에서도 상대 후보 언급 자체를 자제하고, 특히 다른 예비후보 신상과 관련된 기사에 대해선 비방성은 물론 일체의 댓글을 달지 말 것을 당부했다.그 관계자는 "지지자 쌍방간 댓글을 주고 받다가 욕설로 비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는 민주당 공멸(共滅)로 가는 길임을 모두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함구령 연장선상에서 지난 12일 박수현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SOS' 요청에도 대응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저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동지를 향해 손 좀 잡아주시면 안 되나"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양 의원은 14일 오전 10시30분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에서 교통관련 공약 기자회견을 갖는다.
송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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