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에게 "SNS 상대후보 언급 자제" 당부
"비방, 음해 난무하면 파국 치달아 공멸한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충남도 친환경급식 차액지원사업 실시와 농어업,임엄 재해대책상황실 설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2.06 / 뉴시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충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양승조 의원(천안병)측 캠프가 다른 예비후보와 관련해 '함구령'을 최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 측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다른 후보들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상대편을 자극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지지자 및 당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비방과 음해는 민주당 어느 후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 단톡방 등 SNS상에서도 상대 후보 언급 자체를 자제하고, 특히 다른 예비후보 신상과 관련된 기사에 대해선 비방성은 물론 일체의 댓글을 달지 말 것을 당부했다.그 관계자는 "지지자 쌍방간 댓글을 주고 받다가 욕설로 비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는 민주당 공멸(共滅)로 가는 길임을 모두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함구령 연장선상에서 지난 12일 박수현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SOS' 요청에도 대응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저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동지를 향해 손 좀 잡아주시면 안 되나"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양 의원은 14일 오전 10시30분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에서 교통관련 공약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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