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우건도 전 충주시장 충북지방경찰청에 접수한 진정서 접수증을 보여주고 있다. / 송휘헌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방송보도에서 신분이 확인된 충북도청 A씨의 인터뷰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A씨가 주장하는 그런 자리는 애초부터 있지도 않은 자리"

미투 폭로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 전 충주시장은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우 전 시장은 "미투를 가장한 글이 허술하게 조작된 거짓이라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저는 4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동료 공직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저를 시장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의 의한 모종의 음모라고 확인하고 있다"며 "A씨는 마치 피해자인양 뒤에서 숨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가족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건도 전 시장은 A씨가 날짜, 정황 등에 대해 기억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법당국 등에 신속한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우 전 시장은 "음식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방까지 함께 갔다는 중년남자의 신분을 밝혀 달라"면서 "노래방은 어디였는지 등 객관적인 근거 없이 오로지 저를 성추행 가해자로 음해하는 이유를 밝혀 주기를 사법당국과 민주당 중앙당에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 정치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인생이 달린 중대한 일"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사실규명에 나서줄 것을 촉구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우 전 시장은 충북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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