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50톤 공급… 농가 경영비 절감 기여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이 화학비료 사용 감소와 토양환경 보전을 위해 올해 약 150여 톤의 농업용 유용미생물(EM)을 농가에 보급한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농작물 생육 촉진과 환경생태보전 및 가축 생산성 증대 등을 목적으로 매년 유용미생물 활성액과 클로렐라, 바실러스균,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의 유용미생물을 자체 배양해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지역 농업인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토양 내 유기물을 분해해 물리성을 개선하고 염류집적을 최소화하는 한편 유해미생물 활동을 억제하고 토양 전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커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도움을 주며,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경영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해 매년 공급량이 늘고 있다.

또한 유산균과 효모균 등의 가축용 생균제를 축산농가에서 사료와 함께 급여할 경우 가축의 소화와 면역에 도움이 되고, 광합성균은 축사 내 유해가스 및 악취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유용미생물을 활용할 경우 친환경농업이 가능해져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수요에도 지역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유용미생물 배양액은 태안지역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공급을 원하는 농업인은 용기(20리터)를 준비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연구실을 방문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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