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소방서, 경운기·트렉터 등 안전사고 꾸준히 발생 지적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소방서(서장 김유종)가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괴산소방서에 따르면 농기계는 안전에 대한 별도의 장치가 없어 사고시 탑승자 모두가 다칠 수 있고,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률이 5배 이상 높아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

또한, 농기계 특성상 주로 밭이나 비탈길 운행이 많아 자칫 부주의에 전복되고, 농기계 밑에 깔릴 수 있어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괴산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문광면에서 A씨가 경운기 앞바퀴에 깔려 다리를 다쳤으며, 7월 감물면 농로에 경운기가 전도되면서 운전자 B씨가 깔려 가슴과 어깨 등을 다쳤다.

또 4월 청안면에서 C씨가 트렉터 로터에 손가락이 끼이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했다.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철저한 사전점검과 안전정비 ▶전방주시와 후사경 부착으로 뒤따르는 차량 확인 ▶야간운행 대비 등화장치 및 후부반사판 부착 ▶부득이 도로주행 시 중앙선 기준 가장 우측도로 이용 ▶농로주행 시 서행한다.

특히, 농번기 음주 후 농기계를 운행을 절대 금지해야 하는데, 이는 알코올 농도에 따라 주변시야가 좁아져 사물 인지와 속도를 느끼기 어렵고, 상황판단 및 운동능력도 현저히 낮아져 사고의 원인이 된다.

한편, 괴산소방서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비한 정기적인 특별구조훈련으로, 농기계 구조·작동원리와 유형별 인명구조 등 현장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유종 괴산소방서장은 "군민 모두가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줄 것"을 당부한후 '영농기 흘린 값진 땀방울이 대풍의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