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9면 중 민원인 주차장 74면 불과
주차장 내 차량훼손 다반사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군청 주차장내 작은 공원(쉼터)에 예산을 들여 정비할 계획으로 있어 주차난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옥천군청 주차장은 일반 210면, 장애인 7면, 여성 2면, 경차 33면 등 총 269면을 확보하고 있다.

일반인 전용주차장 210면 가운데 민원인 전용주차장은 74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을 조속히 확장해야 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군청에 행사가 열릴때는 민원인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주차난을 겪기 일쑤다.

게다가 옥천군청 농협옥천군지부 출장소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늘어 주차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주민들의 교통문화에 대한 인식도 문제다. 항상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들이 하루 평균 30∼40여대나 된다.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옥천 IC를 통해 타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지역주민과 일부 공직자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량 10부제 준수와 민원인 전용주차면을 확대하고 인근 유휴지를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또 주차선이 좁아 차량들이 문콕 등 파손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나 군은 주차면 부족을 이유로 확장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주차난이 심각하자 옥천군은 주차장 확보를 위해 옥천군청내에 위치한 재설기지를 옥천읍 구일리로 이전하고 37면의 주차장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전지의 토지보상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올해안 이전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하지만 군은 이같은 주차난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8천900만원을 들여 군청 정문옆 800㎡쉼터의 조경시설물과 보행도로를 시설할 계획이다.

주민 김모씨(54. 옥천읍)는 "주차장이 부족해 1면이라고 주차장을 확보해야 하는 옥천군이 예산을 들여 쉼터를 조성하는 취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곳을 주차장으로 만들면 적어도 50여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대 민원인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쉼터에 전직 군수들의 기념식수 5그루가 있어 철거하기 곤란해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설계중에 있다"며 "주차장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옥천군은 주차장과 군청 사무실 부족으로 오는 2027년까지 군청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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