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대전시장 후보 결정, 박성효 전 시장 유력
충남지사는 전략공천 가닥 '이인제·이명수' 거론

바경국 자유한국당 에비후보가 지난 16일 저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충북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청권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6·13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박경국(60)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충남지사 후보는 우선 추천지역(사실상 전략공천)으로 선정한데 이어 대전시장 후보는 늦어도 이번주에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국당은 18일 현재 이미 공천을 확정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충북지사)외에 충남은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 향후 인재 영입 등 공천 관련 경우의 수를 확대해 면밀히 심사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충남지사로는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대전시장, 강원지사, 경기지사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대전시장 후보엔 박성효 전 시장, 강원지사 후보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한국당은 세종시장 후보의 경우 현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중앙무대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종시장을 지낸 유한식 한국농어촌공사 감사와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위원,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등은 여전히 유력한 공천 후보자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전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청권 3개 지역을 포함해 7개 지역에 대해 후보를 결정하거나 경선 방침을 확정했다.

앞서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단독으로 충북지사 공천 신청서를 낸 박경국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개별 면접, 현지 여론 청취 등을 거쳐 공천을 결정했다.

충북대 재학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농수산부에서 공직에 입문한 박 후보는 단양군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행정부지사와 안전행정부 제1차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국가기록원장 등을 지냈다.

박 후보는 "열려라 도민세상, 누리자 충북시대를 슬로건으로 세대교체를 염원하는 도민의 열망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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