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눈치채지 못하도록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는 치밀함 보이기도

A(37)씨 등 2명은 전국을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신용카드 100여 개를 훔쳐 복제한 뒤 물품구입을 하는데 사용했다. /사진 =범행현장 영상 캡처(청주상당경찰서 제공)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신용카드를 훔쳐 복제해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복제해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입한 A(37)씨와 B(28)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채 주차된 차량에서 100여 장의 신용카드를 훔쳐 복제해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복제한 카드중 4개의 카드를 이용해 컴퓨터 등 136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외에서 구입한 카드복제 리더기를 이용해 훔친 카드를 복제한 뒤 피해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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