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정의당 대전시당은 19일 성추행 혐의로 서구의회 윤리위원회서 제명안이 통과된 김철권 의원(자유한국당)에 대한 제명안이 본회의 부결에 대해 비난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의 동조와 침묵 속에 뜨겁게 타오르는 미투 운동에 찬물을 부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서구의회는 지난 16일 제241회 본회의를 열고 성추행 혐의로 1심서 유죄를 받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놓고 비밀투표를 벌여 찬성 6명, 반대 10명, 기권 2명으로 부결시킨바 있다.

이에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은 차치하고, 민주당에서 최소 4명이 반대하거나 기권을 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지적한 뒤 "본회의 하루 전날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한 민주당은 말의 수사(修辭)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건물에서 여성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에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선고 받았다. 김 의원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