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제 등 충북의 기적 완성하겠다"고 밝혀
'경험많고 노련한 선장 필요' 세대교체론 반박

이시종 충북도지사(더불어민주당)가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오는 6·13 지방선거 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20일 충북도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함께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고 '세계와 함께 하는 미래충북·젊은충북'의 새로운 기틀을 만들겠다"며 "이번 지사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출마의 배경으로 이 지사는 "곧 실현 가능한 단계에 온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전국대비 5% 충북경제시대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축 개발을 통해 충북을 남북통일 전진기지로 만들고, 4차산업혁명을 사회 전 분야에 접목시켜 혁신경제와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으며,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충북 100년 미래 기간산업들을 완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이것은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이며 도민들이 내리신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희망의 땅, 기회의 땅을 향해 순항중인 '충북호'의 선장을 계속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마선언으로 충북지사 3선에 도전하게 된 이 지사는 "지사직 수행 중단에 따른 도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혀 내달 중·하순쯤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사직 유지에 대한 일부 출마자들의 지적과 관련해 "장단점이 있다. 현직 프로미엄도 있겠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있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재임중에 도정에 변화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난 8년 충북도정사상 가장 큰 업적을 이뤘다. 경제 하나만 봐도 실현 불가능하고 했던 4%경제 달성이 2020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도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지역현안에 대한 당내외 출마자들의 여러 지적을 참고로 해서, 충고라 생각하고 반영하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세대교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충북호는 최근 몇년간 많은 기적을 이뤘으며 앞으로 거센 파도를 헤치고 희망의 땅에 가려면 지금까지 잘 이끌어 온 경험 많고,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는 당내 주자의 경선 주장과 관련해서는 "당과 당원들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끝으로 출마선언 시점에 대해 "당초 지난 연말이나 연초쯤 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제천화재 참사로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하고, 화재참사 책임 문제에 대해 "소방에 대한 지휘권은 없지만, 소방본부가 도청 소속으로 되어있어 그 책임은 있다고 보고 사과를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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