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청주의 한 고등학교 방과후 강사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미투'폭로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는 고등학교 방과후 강사 2명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방과후 지도 강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 측에 전달, 곧바로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페이스북 스쿨미투 페이지에 익명의 글로 해당 학교 졸업생이라고 신분을 밝히며 강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익명의 작성자는 "교사가 방으로 불러 귀를 파달라고 했다"며 "당시 17살이었고 무서워 반강제적으로 선생의 머리를 무릎에 올리고 귀를 팔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직전 합숙 연습기간에도 자신의 방으로 학생 한명만 불러 술을 마셨다"며 "자신은 불려가지 않았지만 많은 선배들과 후배들이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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