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와 충청남도, 대한결핵협회대전충남세종지부는 결핵예방주간(3월19~25일)을 맞아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충청남도'를 위해 21일 신부동 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결핵 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을 벌였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로 지정, 이날을 전·후로 캠페인을 펼쳐 결핵에 대한 인식개선 및 사회적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캠페인을 주관한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소장 조만호)는 '결핵퇴치를 위한 모두의 동참'이라는 슬로건 아래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이라는 핵심메시지 전달을 위한 다양한 홍보를 진행했다.

대한결핵협회대전세종충남지부의 지원을 받아 흉부엑스선 검사, 객담검사 등의 결핵검사를 제공했으며 행복마을학교의 도움으로 이동영상홍보차량을 활용한 동영상 상영, 단국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의 '기침 예절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천안시는 감염병대응센터를 중심으로 결핵 조기발견을 위한 고위험군 검진강화, 접촉자 조사강화·확대, 취약계층지원, 외국인 등에 대한 결핵검진과 관리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결핵예방주간에 관내 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등에 결핵 ZERO홈페이지 교육영상콘텐츠 배포, 결핵민간협력의료기관 간담회 개최 등 민간단체와 협력으로 결핵예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만호 서북보건소장은 "우리나라는 아직도 OECD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이 높아 잠복결핵감염 단계에서 조기발견과 발병전 치료가 중요하다"며 "결핵 발병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결핵 예방활동을 지속적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핵은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중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고 막대한 질병부담을 초래하므로 국가적인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균이 활동하지 않는 상태로 임상적 증상이 없으며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지만 이들 중 약 10%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집단시설종사자는 개정된 결핵예방법에 따라 결핵 및 잠복결핵검진을 의무화해 잠복결핵감염 검진 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본인동의 하에 잠복결핵치료 의료기관,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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