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홍주천년 원년, 홍성

홍주 조양문

충남도청 소재지이며 환황해권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홍성군이 올해 홍주지명탄생 천년의 해를 맞아 새롭게 태어난다. 경기 평택에서 서천에 이르는 차령산맥의 서북쪽 22개 군·현을 다스리며 행정·정치·경제의 중심지였던 홍주는 고려 초 '운주(運州)'였던 지명이 고려 현종9년(1018년)에 '홍주(洪州)'로 새롭게 출발했다. 군은 오는 9월 홍성의 대표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인 홍성 역사인물축제 속에 홍주천년을 녹여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는 홍주천년 대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천년의 역사가 깃든 홍성군, 충남도청 이전으로 인구증가와 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홍성의 미래가 공존하는 홍성으로의 시간여행을 추천해본다. /편집자

홍주성 역사관은 홍성지역의 역사 자료를 한 곳에 모은 박물관이다.

◆홍주성 역사관

홍주성 역사관은 홍성지역의 역사자료를 한 곳에 모은 박물관이다.

지난2011년 6월 100여점의 소장유물로 개관한 홍주성역사관은 전세진 장군 유품 19점이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33호로, 남당 한원진 초상 7점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3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9건 32점, 충청남도지정문화재 5건 33점을 소장하고 있다.

홍성읍 오관리 남산공원에 자리잡은 홍주성 역사관은 지상 1층, 지하 2층에 건물면적 1천669㎡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홍성지역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공간을 갖췄다.

2015년 KBS TV 진품명품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를 기록하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석천한유도를 비롯한 유물들이 홍주성역사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그동안 담양전씨 문중에서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 사당 장충영각에 소장 보관해 오던 석천한유도, 전일상 영정, 전운상 영정을 비롯한 문화재급 유물 5점을 홍주성역사관에 기증해 보관하게 됐다.

담양전씨 문중에서 홍주성역사관에 기증한 유물 5점은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된 '전일상영정 및 석천한유도' 등 2점과 제147호로 지정된 '전운상 영정' 1점과 함께 모두 5점이다.

특히 '석천한유도'는 KBS <진품명품>에서 역대 최고가인 15억원의 감정가를 기록해 화제가 됐으며 '전운상영정'과 '전일상영정'도 각각 6억원과 3억원의 감정가를 기록해 그 가치를 대외적으로 공인받은 유물이어서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홍주성역사관은 개관과 동시에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으며 2015년 상설전시실 리모델링과 지속적인 기획전시를 통해 다양한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유물수집과 주민교양강좌, 교육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홍성의 역사·문화자원 연구 및 교육에 힘써오고 있다.

또한 홍주성역사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7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홍성 읍성은 길이 약 1천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붐이 남아 있다.

◆홍주읍성

홍성 읍성은 길이 약 1천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이 남아 있다.

축성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 성곽의 둘레가 533보 23척이며 성안에 여름과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는 기록만 있을 뿐이다.

1451년(문종 1년)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새로 쌓았으며 이후 몇차례 고쳐쌓았는데 현종때 목사 한계수(韓桂洙)가 중수했으며 1824년(순조 24년) 진장(鎭將) 김계묵(金啓默)과 목사 이헌규(李憲圭)가 수리하였다고 한다.

1870년 목사 한응필(韓應弼)에 의해 성벽과 더불어 외삼문, 안회당, 조양문 등 주요시설을 새롭게 고쳐지어졌으나 현재는 조양문, 안회당, 외삼문, 여하정만이 남아있다.

동학농민운동 당시 충청도 동학농민군이 성을 점령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해 많은 동학교도들이 처형당했으며 1906년에 일어난 홍주의병 당시 의병들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1972년 사적 제 231호로 지정되었으며 1978년 홍성읍 일대의 지진으로 성벽 일부분이 무너졌으나 이를 계기로 읍성 주변과 성곽을 보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4년부터 홍주성 정비 및 복원을 위해 읍성 내 홍주의병 공원부지와 남문지, 북문지와 서문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했다.

홍주의병 공원부지의 경우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토성벽과 조선시대 기와가마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북문지와 서문지에서는 문의 형태가 옹성이었음을 확인했다.

홍주 여하정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