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환경문화전시관서 궐기대회 1천명 모여

23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환경문화전시관 일원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궐기대회가 괴산군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등 1천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문장대온천 개발 결사반대와 백지화를 요구한다"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궐기대회가 지난 23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환경문화전시관 일원에서 괴산군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등 1천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문장대온천개발 저지대책위원회(운영위원장 이두영)가 마련한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온천개발 결사반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등 붉은 색 머리띠와 '문장대 온천개발 하류지역 다 죽는다' 등 피켓을 들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책위는 "충북 도민들은 온천개발에 맞서 30년 동안 환경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왔다"며 "또 다시 개발행위를 하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3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환경문화전시관 일원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궐기대회가 괴산군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등 1천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어 "문장대온천 개발을 막아내는 것은 소중한 삶의 터전과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이라며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환경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온천법 개정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지금까지 환경부의 안일한 태도가 용서받는 일이고, 국민의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환경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또 ▶온천지주조합의 개발사업 즉각 중단 ▶상주시의 한강유역공동체의 생존권 위협하는 사업 포기 ▶환경영항평가 부동의 ▶환경부의 온천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후 청천면 일원에서 후평삼거리, 청천삼거리(좌회전), 푸른내 문화센터(집결) 등으로 가두행진을 벌였다.

'문장대온천개발 사업'은 지난 2003년과 2009년 추진되면서 충북도민과 괴산군민들의 반발과 대법원 판결로 무산됐다.

23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환경문화전시관 일원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궐기대회가 괴산군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등 1천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상주시 온천개발지주조합은 지난달 6일 온천개발 조성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하면서 개발의 불씨를 지폈다.

이번 제출된 환경영향평가서 처리 기한은 다음 달 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가 열린 청천 환경문화전시관은 18년 동안 문장대·용화 온천 개발저지 투쟁에 나섰던 괴산군이 2003년 대법원의 허가취소 판결을 이끌어낸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