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358개소로 확장… 평일 야간·주말도 근무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 작업 모습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이 눈에 띠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장애인보호작업장의 지난해 매출액이 2016년에 대비해 61%가 상승한 5억 517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매출액인 2억8천300만원에 비교하면 78.5%가 오른 셈이다.

이는 이기남 원장과 직원들의 각별한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직업능력이 낮은 장애인에게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산활동에 참여시켜 자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06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종이컵·EM발효비누 생산, 자동차 임시번호판 제작, 임가공사업 등을 하고 있는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을 포함해 30여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사업시행 초기에는 불량제품이 발생했었던 때도 있지만 경력직과 신입들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한편, 반복된 훈련과 노력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안정된 제품 생산을 바탕으로 이기남 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발품을 팔며 거래처를 2015년 174곳과 2016년 194곳에 이어 지난해 358곳으로 늘렸고 직원들도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도 마다않고 일했다.

여기에 대산지역 기업들과 관공서의 판매 협조와 자원봉사자들의 격려는 장애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박성현 서산시 경로장애인과장은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시중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제품이라"며"이들의 생활안정은 물론 권익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일반기업은 물론 시민들의 많은 구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중증장애인 우선구매 제품을 생산하는 서산지역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비롯해 두리사랑 보호작업장과 서림직업재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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