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미선나무 산업' 발전방안 논의

26일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나용찬 괴산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미선나무 관련 기업, 대학교수, 연구 용역기관, 재배농가 등 20여명이 미선나무 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나용찬 괴산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미선나무 관련 기업, 대학교수, 연구 용역기관, 재배농가 등 20여명의 미선나무 관련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선나무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선나무 산업화 추진 성과보고, 미선 화장품 산업동향, 미선 주방세제 및 미선 식품화 연구실적 등에 관한 발표와 괴산 미선나무의 발전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군은 미선나무의 산업화 및 브랜드화를 위해 미선나무가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물질에 주목하며 2013년부터 화장품을 중심으로 산업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주방세제와 기능성 식품으로의 산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미선나무 산업화를 위해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향토산업육성사업 ▶창조지역사업 ▶미선향테마파크조성사업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사업 등을 진행했다. 또한 지역의 미선나무를 알리기 위한 미선나무 축제(미선꽃, 미선향)가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식품관련 연구자인 김동섭 박사는 "미선나무가 갖고 있는 고기 연육효과, 냄새제거, 김치 보관기간 연장, 식감 개선, 아토피 개선, 비만억제, 면역력 강화 등의 기능성 물질은 미선나무가 식품으로서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식품산업으로의 확대로 괴산 미선나무의 가치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중원대 교수는 "미선나무는 괴산군만 갖고 있는 대표적 향토자원으로서 기능성 물질을 활용한 산업화와 함께 괴산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용찬 군수는 "미선나무는 세계 유일 1속 1종의 희귀식물이자 괴산군의 향토 자산으로 산업화가 가능한 우수한 기능성 물질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육성해 괴산군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만들어 미선나무 농가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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