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예산낭비 지적...이시종 지사에 요구

26일 오제세 국회의원이 충북도청 기자실 기자간담회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 공개토론회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송휘헌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민주당·68·청주 서원구)국회의원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관련 공개토론회를 요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오 의원은 "81억원이 투입된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도는 제2회 대회 추진을 강행하려 하고 있어 150억여 원의 예산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경기 17개 종목 중 올림픽 경기 정식 종목은 태권도, 복싱 등 4개 종목 뿐이다"면서 "각 나라 고유 무예에 다른 나라 선수가 참여해 대항전을 갖는 것 자체 어불성설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2016년 국민체육공단 기금 지원사업 평가 48개 사업 중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거의 꼴찌인 45위로 부진사업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이시종 도지사가 제2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개최를 포기하거나, 계속 추진하려면 당위성에 대해 공개토론을 해야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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