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충북연구원 공동 2018 경제 대토론회]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이시종 도지사와 이 정 중부매일 사장을 비롯한 토론패널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충북의 일자리를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후방 지원산업인 전문 서비스업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26일 공동 주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 창출방안' 경제 대토론회에서 정순기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응으로 해당 지역 산업·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며 "충북은 4차산업 관련 유망 산업인 전자 산업과 바이오산업이 제조업 내 활성화 되어 있어 고용 현황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후방 지원산업인 전문 서비스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보통신업과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의 인력확보를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순기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충북 일자리 창출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

특히 "충북의 경우 지원 인프라 산업인 정보통신업(1%)과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의 고용 비중이 전체 산업 구조와 대비할 때 작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공장화 되면 통신, 산업 SW 인력과 연구개발, 전문경영, 법률·회계 서비스 등 인력이 필수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특별강사로 초청된 엄길청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의 '성숙한 사회와 성장하는 나라의 조화'라는 주제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자리에서 엄 대학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경제활동에 대해 국가적 외부통제가 어려운 자기혁신과 자율성장의 경제체제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별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운용의 대책이 달라져야 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엄길청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김용수

그는 또 "그동안 압축생산기반을 구축해온 지역들은 대도시급 글로벌서비스 도시기능을 서둘러 확충하지 않으면 기반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지역내 공유화되는 생산관리 과정의 절차적 역할을 적절히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공유수익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향유하는 사회적 경제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을 좌장으로 노근호 청주대 산학 취·창업본부장과 윤창훈 충북일자리72포럼 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안주영 충북연구원 미래전략실장, 맹경재 경제통상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정 원장은 토론에 앞서 "요즘은 과거와 달리 경제성장이 고용창출과 직결되지 않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충북에 적합한 일자리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김용수

노근호 본부장은 "세종시의 사례에서 보듯 튼실한 지역경제 및 산업기반이 경제활동 인구의 전출을 저지하는 대안"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젊은 층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청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창훈 위원장은 "일자리 지표에서 충북은 전국 최상위권이지만 일자리의 질적 지표는 낮은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통한 인구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며 "주력산업과 '일자리 전략산업'을 나누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연 대표이사는 "지금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나 자금지원은 필요한 곳으로 가지 않고 겉돌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도 중소기업중에는 인력이 더 필요한 곳이 많은 만큼 실효성있는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안주영 실장은 "충북의 대표적 산업인 바이오의 경우 기초연구인력이 많아 4차 산업혁명에 취약하다"며 "공공기관, 대학 등과 협약을 통해 연구인력 취업을 늘리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 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맹경재 국장은 "충북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저숙련 노동자가 많아 4차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와 준비가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이에따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며 계층별 중장기적 일자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토론회에 참석한 경제관련 기관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 김용수

이날 토론회에는 이정 중부매일 대표이사와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경제단체, 유관기관 관계자와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 개회식에서 이시종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용수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 개회식에서 이 정 중부매일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김용수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엄길청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김용수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 개회식에서 이시종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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