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남도당·국회의원 나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6·13 지방선거에 앞서 인물난에 빠져있는 자유한국당 충남도당과 충남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충남지사 후보로 추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태흠·성일종·이명수 의원장과 길환영(천안갑)·신진영(천안을)·이창수 당협위원장(천안병) 등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최고위원은) 고향인 충남을 위해 마지막 정치인생을 봉사와 헌신으로 마무리 해달라"며 이 같이 추대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은 "이 전 최고위원은 오랜 정치경륜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벼랑 끝에 선 충남을 바로 세우고 상처 입은 충남도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소속 직원에 대한 성폭행 파문으로 210만 충남도민들은 큰 충격에 빠져있다"면서 "안 전 지사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성원과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줬던 충남도민을 철저히 기만했고, 도민에게 봉사할 도지사 자리를 개인적 욕망을 위한 자리로 이용해 도정을 유린한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이명수·김태흠·성일종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충남지사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성 의원은 "6선 의원에 경기지사, 노동부 장관까지 지낸 이 전 최고위원이 충남지사 역을 수행할 능력과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3.27. / 뉴시스

이들은 또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선거가 돼야한다"면서 "그동안 안 전 지사의 가짜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친분을 과시했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미 충남도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한국당 충남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일동은 충청이 낳은 큰 인물이자 국가적 정치지도자인 이 전 최고위원을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로 추대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문표·정진석·성일종·김태흠·이명수 의원과 길환영 천안갑 당협위원장 등은 이 전 최고위원의 출마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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