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후보 선정방식 이달말 확정
격차 20% 기준, 경선·단수공천 예고

오제세 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경선도입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공천이 여론조사후 경선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복수 공천신청 선거구의 '경선 룰'에 따라 이시종(오른쪽) 현 충북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율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당 공관위의 방침에 따르면 복수 공천신청 선거구는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격차가 벌어지거나 면접점수와 합산해 20% 이상 차이가 날 때 단수 공천하고 20% 이내면 경선을 한다.

앞서 전날 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경선은 도민의 뜻이고, 당 공관위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선 실시'와는 당 방침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공관위 관계자는 "아직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어느 선거구는 경선하기로 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오는 28일 이 지사와 오 의원에 대한 서류심사에 이어 29일부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이 지사와 오 의원이 여론조사와 면접에서 큰 차이를 내지 못하면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 당의 원칙"이라면서 "이에 따라 공천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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