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엔 찬성…규모·장소놓고 이견

청주시립도서관 건립자체는 찬성하지만 규모와 장소의 적정성에는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의회는 23일 오후 김승환충북대교수의 사회로 시립도서관건립과 관련한 공청회를
갖고 곽달영청주시의회부의장과 박홍규부시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강형기 충대교수·곽동철
청대교수·서병규 한빛일보논설위원·이상훈 충북도지역개발회장·엄갑도 중앙도서관장·
최광옥 시의회사회경제위원장·최덕창 청주시기획행정국장등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주시립도서관 건립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도서관규모와 장소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청주시가 도서관 건립을 위해 수정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25일부터
열리는 시의회임시회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강교수는 『앞으로 도서관 기능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현시세로 볼때
6개의 중형도서관과 분관도서관이 필요하다』며 『시가 장기적인 도서관 건립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교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도서관이 없는 곳이 충북도와 청주시인만큼 제대로된
규모의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회장도 『도서관은 문화센터와 평생
교육의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먼저 중형도서관을 짓고 차후에 분관도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관장은 『용암부지는 현 중앙도서관의 1/3밖에 되지 않으며 인근 대전시의 구(區)도서관
보다 적은 규모이고 현재 중앙도서관의 이용자수와 이중 일반인들의 사용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볼때 후회하지 않는 적절한 규모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서위원은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인터넷 정보화시대에 규모 확대는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고 최위원장도 『앞으로 대동제 시행을 감안할때 대형도서관 건립보다
폐동사무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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