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치매안심센터와 옥천경찰서가 29일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관내 치매노인 실종 제로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옥천군청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 치매안심센터(센터장 임순혁 보건소장)와 옥천경찰서(서장 고진태)가 치매노인 실종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29일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고진태 옥천경찰서장, 임순혁 보건소장, 옥천경찰서 최진수 여성청소년계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치매노인 실종 제로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치매안심센터 내 치매노인 지문 등록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상습실종 치매노인 중 배회감지기 보급대상자 선정 및 보급 ▶실종 치매노인 발생 시 신속 발견을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재 경찰서에서만 가능한 치매노인 지문 등록이 치매안심센터에도 가능해진다.

치매노인에게만 지원됐던 GPS 장착 배회감지기를 실종경험이 있거나 실종가능성이 있는 노인 등에게도 확대해 지원한다.

실종 치매노인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탄탄한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두 기관이 합동해 실종자 수색에 적극 참여한다.

이 협약을 통해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기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치매노인이 안전을 보장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두 기관이 적극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군 보건소 내 임시로 개소해 있는 옥천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5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치매노인과 가족을 위한 1대1 상담과 치매선별검사, 조기진단 등을 실시한다.

환자 사후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의 통합서비스 제공과 함께 치매치료를 위한 약제비 지원 및 정서적 치유를 위한 치매 카페도 운영 중이다.

연말에는 한층 더 강화된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연다.

사업비 22억원을 들여 현재 옥천읍 가화쌈지공원 일원에 지상 2층 규모로 신축 중이며, 치매 조기진단에서 예방, 관리, 교육, 치료를 이은 체계적인 치매관리를 통해 대주민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인숙 정신보건팀장은 "치매안심센터의 알찬 운영을 통해 치매인식 개선문화가 지역사회에 굳건히 뿌리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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