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을 중심으로 강원에서 호남을 잇는 '강호축' 구축을 주창한 이시종 충북지사가 제주도를 포함한 9개 시·도가 참여하는 '강호축 발전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호축의 국가균형발전 아젠다 반영을 위해 강호축 8개 시·도와 새롭게 참여를 희망한 제주도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강호축 발전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대상은 강원, 충북, 충남, 세종, 대전, 전북, 전남, 광주, 제주 지역의 시·도지사와 대표 국회의원, 대표 시민단체, 대표 경제단체, 시·도연구원장 등이다.

이 지사는 또 "협의회가 구성되면 8개 시·도가 공동으로 강호축 발전 10개년 계획을 세워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산업클러스터, 이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서울에서 대구, 부산 등을 연결하는'경부축'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특히 그동안 경부축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육성된 만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지역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강호축 발전계획은 해당지역의 유망산업과 문화, 관광, 농업, SOC인프라 등을 총망라한 종합발전계획"이라며 "국민대통합과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장기적으로 남북통일을 대비한 평화축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