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환경부장관 면담..."지역갈등·행정력 낭비 되풀이"

박덕흠 의원(왼쪽)이 국회에서 김은경 환경부장관(오른쪽 앞)에게 문장대온천 개발불가와 함께 '종지부 필요성'을 설득요청하고 있다.. / 박덕흠의원실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문장대온천 환경영향평가 발표(4월 3일)를 앞둔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이 환경부장관을 긴급 면담했다.

박덕흠 의원(괴산보은옥천영동/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김은경 환경부장관을 면담하고 '문장대온천 개발 불가' 이유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문장대 온천 개발에 따른 논란에 대해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말한 가운데 이에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장관이 직접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청에서 보고가 올라오면 잘 검토 하겠다"고 화답했다.

33년간 이어온 지역갈등과 행정력 낭비에 정부가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단순명료한 주장과 명분을 환경부 차원에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관면담은 지난달 13일 국회재난특위에서 환경부차관으로부터 "오폐수처리 적절성과 하류환경피해를 고려해 신중접근 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이후 발표시점에 임박한 재차 의지표명의 의미가 있다.

한편 문장대 온천 개발저지 괴산 대책위주민들은 2일 오후 세종시 환경부를 찾아 환경부차관 면담이 예정돼 있다.

박덕흠 의원은 "정부가 합리적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충북도와 괴산군에 억울한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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