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조류… 황새공원 홍보

예산군청 로비에 전시된 황새 천황이, 백황이. /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예산군 신청사 1층 로비에 이름 없던 황새 한 쌍이 전시물로 다시 태어났다.

군은 황새의 고장인 예산을 널리 알리고 황새에 대한 관심을 통해 예산황새공원을 알리는 등 홍보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황새 한 쌍을 전시했다.

이번에 전시된 황새는 2016년, 2017년 폐사한 개체로, 푸른 창공을 날아보지 못해 이름 없는 황새에게 천백주년을 맞아 천황이(수컷), 백황이(암컷)란 이름을 부여했다.

천황이는 2007년 3월 21일에 교원대에서 태어났으며 2016년 1월 27일에 알 수 없는 이유에 인해서 푸른 창공을 날지도, 자신의 짝을 찾지도 못한 채 사육 상태에서 폐사했다.

백황이는 2011년 4월 2일에 예산황새공원에서 태어나 올해 2월 2일에 짝을 잃은 수컷 황새와 부부의 연을 맺기 위해 관음리 단계적 방사장에서 방사를 기다리는 중 2018년 2월 2일에 불의한 사고로 인해 폐사했다.

천연기념물 제199호면서 군의 새이기도 한 황새는 예산군을 대표하는 조류로, 군은 2014년 예산황새공원조성, 2015년 황새자연방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9마리의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또한 친환경농법의 보급, 장려를 통해 황새의 한반도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예산황새공원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황새오픈장·생태·야외습지원은 관람이 제한되며 전시시설인 황새문화관만 관람이 가능하다"며 "조류인플루엔자가 끝나면 정상운영 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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